아시아경마회의 14일 호주서 개최…불법도박 공조체계 등 논의

국제경마계의 APEC(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) 정상회의로 불리는 아시아경마회의(ARC)가 2월 14일부터 1주일간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된다고 한국마사회가 13일 밝혔다.

코로나19 이후 재개되는 이번 제39회 ARC에 아시아지역 26개 경마시행국의 경마시행체 대표 및 대표단이 한자리에 모인다.

‘장벽을 넘어(Breaking Barriers)’를 주제로 △팬데믹 이후 경마산업 재도약 방안 △불법도박에 대한 공조체계 구축 △국가 간 경주마 이동 및 교차발매 확대 △경주마 복지 강화 등 경마산업을 둘러싼 주제를 놓고 회의가 이어진다.

아시아경마회의(ARC)는 한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중심 26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아시아경마연맹(ARF)에서에서 주관하는 정례회의다. 1960년부터 시작된 ARC는 회원국들의 경마산업 발전 대책을 모색하고 말산업의 분야별 정보를 공유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. 한국은 1970년 아시아경마연맹 정회원국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국내에서 세 번의 ARC를 개최한 바 있다.

한국마사회는 각 분야별로 대표단을 구성해 참가한다. 대표단은 11개 분과별 회의 등에 참석하며 회의 결과를 토대로 말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들을 강화할 계획이다.

한국마사회 대표단은 이번 ARC를 발판삼아 한국경마의 국제역량 강화에 나선다. ARC 기간 중 인도와 남미 회원국들과 경마 산업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. 또한 기존의 경마실황수출계약을 갱신하고 신규수출계약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도 추진할 계획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