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12일 일요일 렛츠런 파크에 모인 경마팬들은 문세영 기수가 출전한 5번의 경주에서 세 번의 우승과 한 번의 준우승의 주인공이 된 것에 대해 크게 놀라지는 않았을 것이다.

올해 42세의 문 기수는 최근 8번째 ‘올해의 기수’ 상을 수상과 더불어 지난 1년 동안 출전한 경주의 승률은 28%에 달하는 문세영 기수의 일요일 경주 내용을 한번 살펴보자.

지난 일요일 문세영 기수는 3세마 꿈의순간과 마에스트라와 함께 첫 두 번의 우승을 기록했으며 이 둘 모두 국내 최고의 씨수말인 메니피의 후손이다.

오프닝 경주 우승의 주인공인 꿈의순간은 작년 11월 데뷔 무대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후 올 초 경주에서 중하위권을 기록하며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. 하지만 일요일 1300m에서 좋은 주력을 선보이며 앞으로 핸디캡 경주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.

2경주에서 우승한 마에스트라는 데뷔 무대를 포함해 3위와 6위를 기록한 바 있는데 이번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. 1200m 경주에서 막판까지 탄력 있는 걸음으로 단독선두를 차지했고 이는 앞으로 더 긴 거리 경주에서도 충분히 우승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.

마에스트라의 여동생 메니에이스는 6전 2승을 기록 중이며 두 번의 우승 모두 1200m와 1300m에서 나왔다.

3세 암말 라온자이언트는 3등급 핸디캡에서 우승하며 지난 11월 출전부터 3연승을 기록 중이다. 일요일 첫 1400m 도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로써 6번의 출전에서 5승을 올리게 됐다.